1. 개요[편집]
| 엔트로피 정규화 Entropic Regularization | |
|---|---|
| 하는 일 | 목적함수에 −εH 를 더해 선형 문제를 강볼록 문제로 바꾼다 |
| 기본 항등식 | 단체 위 max ⟨p,z⟩ + εH(p) = ε·logsumexp(z/ε) |
| 해의 꼴 | 언제나 지수족 — 소프트맥스 / 깁스 커널 |
| 최적수송 | P = diag(u) K diag(v), K = exp(−C/ε) — 싱크혼 |
| 강화학습 | 소프트 벨만, 볼츠만 정책 |
| 게임 | 양자반응균형 (로짓 QRE) |
| 대가 | O(ε) 편향, ε 작을수록 반복수 증가·언더플로 |
엔트로피 정규화는 최적화 문제의 목적함수에 엔트로피 항을 더해(또는 음의 엔트로피를 빼) 해를 매끄럽고 유일하게 만드는 일반적인 기법이다. 확률 단체 위의 선형계획
은 해가 꼭짓점에 붙는다 — 답은 에 몰빵한 원핫 벡터이고, 가 조금만 흔들려도 답이 한 꼭짓점에서 다른 꼭짓점으로 점프한다. 미분이 거의 모든 곳에서 0이고 동률이면 정의조차 안 된다. 여기에 를 얹으면 사정이 완전히 달라진다.
이 한 줄이 문서 전체의 씨앗이다. 최적값은 로그-합-지수, 최적해는 소프트맥스 함수다. 목적함수가 강볼록해졌으므로 해가 유일하고, 에 대해 무한히 매끄럽고, 자코비안이 로 닫힌 형태로 나온다. 즉 이 블록을 계산 그래프 한가운데에 끼워 넣고 자동 미분을 돌릴 수 있다. 이면 원래의 딱딱한 로 돌아간다.
정리하면 엔트로피 정규화는 “최댓값 고르기”를 “부드럽게 저울질하기”로 바꿔 주는 표준 변환이고, 대가는 만큼의 편향이다. 아래 두 무대에서 이 거래가 특히 남는 장사가 된다.
2. 최적수송 — 싱크혼[편집]
두 확률벡터 , 사이의 최적 수송 문제는 결합분포(수송계획)를 찾는 선형계획이다.
는 에서 로 한 단위를 옮기는 비용이고, 최적값이 와서스타인 거리(의 거듭제곱)다. 정확히 풀면 네트워크 심플렉스나 헝가리안 계열로 급이고, 해는 꼭짓점 — 즉 극단적으로 희소한 순열 비슷한 행렬이라 미분이 안 된다. 크기 짜리 두 이미지 히스토그램을 비교하겠다는 순간 계산량과 미분 불가능성이 동시에 벽이 된다.
쿠튀리(2013)의 처방이 바로 엔트로피 정규화다.
제약 , 에 라그랑주 승수법으로 , 을 붙이고 을 풀면 해의 꼴이 강제로 결정된다.
개의 미지수가 개로 줄었다. 남은 일은 두 주변분포 제약을 맞추도록 를 찾는 것뿐이고, 그 방법이 싱크혼-크노프 반복 — 행 정규화와 열 정규화를 번갈아 하는 것이다.
행렬-벡터 곱 두 번이 반복 하나의 전부다. GPU에서 밀집 행렬 곱으로 돌아가고, 여러 문제를 배치로 동시에 푸는 것도 자연스럽다. “정확한 LP 대신 exp 한 번과 곱셈 몇 줄”이라는 교환이 최적수송을 실험실 밖으로 끌어낸 결정적 계기였다.1
3. 왜 행/열 정규화가 답이 되는가 — 브레그만 사영[편집]
싱크혼 반복이 왜 수렴하는지는 목적함수를 다시 쓰면 즉시 보인다. 을 참조 측도로 놓으면
이므로, 엔트로피 정규화 최적수송은 깁스 커널 를 수송 다면체 위로 KL 사영한 것이다. 그런데 는 두 아핀 집합의 교집합이다.
각각에 대한 KL 사영은 닫힌 형태로 나온다 — 사영은 각 행을 에 맞춰 스케일링하는 것이고, 사영은 각 열을 에 맞춰 스케일링하는 것이다. 싱크혼 반복 = 두 아핀 집합에 대한 KL(브레그만) 사영의 교대이며, 브레그만 발산에 대한 교대 사영이 아핀 집합의 교집합으로 수렴한다는 고전 결과가 그대로 적용된다.2 미러 하강 문서에서 본 “정의역의 기하에 맞는 발산을 고르면 투영이 정규화 한 번으로 끝난다”는 이야기의 가장 화려한 사례다. 브레그만 발산이 KL일 때 사영이 스케일링이 된다는 사실 하나로 알고리즘 전체가 세 줄이 된 셈.
수렴 속도는 힐베르트 사영 거리에 대한 축약으로 분석되며, 선형 수렴이되 축약 계수가 에 민감하다. 이 작아질수록 의 동적 범위가 커지면서 축약이 느려진다.
4. ε 를 얼마나 작게 잡을 것인가[편집]
은 정확도와 계산량을 맞바꾸는 유일한 손잡이이고, 양쪽 끝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아프다.
- . 정규화 해는 원래 최적수송의 해로 수렴한다(최적해가 여럿이면 그중 엔트로피가 최대인 것). 대신 반복 수가 늘고, 무엇보다 이 배정밀도에서도 통째로 언더플로한다. , 이면 이미 이라 그냥 0이고, 그 뒤 를 나누는 순간 NaN이 나온다.
- 대책은 로그 영역. 대신 쌍대변수 를 직접 갱신한다.
즉 곱셈 갱신을 log-sum-exp 갱신으로 바꾸고, 최댓값을 빼내는 표준 안정화를 쓴다. 대신 밀집 행렬 곱의 이점이 줄어 느려진다. 을 크게 시작해 점점 줄이는 -스케일링(어닐링)이 실무 표준 조합이다.
- 이 크면. 수송계획이 뭉개져서 흐릿해진다. 극단적으로 면 , 즉 아무 구조도 없는 독립 결합이다. 비용값에도 편향이 남아 이라는 성가신 성질이 생긴다 — 같은 분포끼리 비교했는데 거리가 0이 아니다.
마지막 문제를 정면으로 고친 것이 싱크혼 발산(Sinkhorn divergence)이다.
자기 자신과의 항을 빼서 디바이어싱하면 이 회복되고, 은 에서 최적수송으로, 에서 에너지 거리(MMD 계열)로 보간하는 양이 된다. 생성모형 학습의 손실로 쓸 때는 사실상 이쪽이 기본형이다.
미분 가능성도 여기서 값을 한다. 싱크혼 반복은 그 자체가 미분 가능한 연산의 유한 합성이라 반복을 그대로 펼쳐 역전파할 수 있고, 메모리가 아까우면 포락선 정리나 음함수 미분으로 쌍대해에서 기울기를 뽑는다. 최적수송이 손실 함수·신경망 계층·미분 가능한 정렬 연산으로 쓰이게 된 것이 전부 이 성질 덕이다.
5. 강화학습과 게임 — 같은 항등식, 다른 무대[편집]
개요의 항등식에서 자리에 행동가치 를 넣고 상태마다 하나씩 풀면 그대로 소프트 벨만 방정식이 된다. 최적 정책은 인 볼츠만 꼴이고, 최적값은 대신 로그-합-지수다. 이 각도는 최대 엔트로피 강화 학습 문서가 온도 자동조절·SAC 구현까지 다루고 있으니 그쪽으로 넘긴다. 여기서 강조할 것은 구조의 동일성뿐이다.
| 무대 | 정규화 대상 | 참조 측도 | 해의 꼴 |
|---|---|---|---|
| 최적수송 | 결합분포 P | 깁스 커널 exp(−C/ε) | diag(u) K diag(v) |
| 강화학습 | 상태별 정책 π | 균등분포 (또는 사전정책) | exp(Q/α) 정규화 |
| 게임 | 각 참가자의 혼합전략 | 균등분포 | exp(u/λ) 정규화 |
| 분류 손실 | 예측 분포 p | 균등분포 | 소프트맥스 |
전부 “선형 목적 + 엔트로피 = 지수족 해” 라는 하나의 사실이다. 지수족의 자연모수 좌표에서 보면 이 갱신들은 전부 직선 이동이고, 원시 좌표에서 보면 곱셈 갱신이다. 미러 하강이 이 공통 뼈대를 최적화 알고리즘 쪽에서 서술한 것이며, 엔트로피 거울을 쓴 미러 하강의 갱신식과 위 표의 해들이 같은 형태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. 정규화 세기 은 미러 하강에서 스텝 크기의 역수 역할을 한다.
게임 쪽 이름은 양자반응균형(quantal response equilibrium, QRE)이다. 맥켈비와 팰프리(1995)가 제안한 것으로, 참가자가 최선반응을 정확히 고르는 대신 기대이득에 로짓 확률로 반응한다고 본다.
면 내시 균형으로, 이면 균등 무작위로 간다. 실험경제학에서 “사람이 균형에서 살짝 벗어난 선택을 하는” 현상을 설명하는 표준 모형이자, 계산 쪽에서는 균형이 유일하고 매끄러워지므로 연속법(homotopy)으로 를 0에서 키워 가며 내시 균형을 추적할 수 있게 해 주는 장치다. 여기서도 엔트로피가 하는 일은 똑같다 — 꼭짓점에 붙는 딱딱한 해를 내부의 매끄러운 해로 밀어 넣는 것.
6. 한계와 대안[편집]
엔트로피 정규화가 만능은 아니다. 세 가지를 기억하면 된다.
- 해가 절대 희소하지 않다. 지수 함수는 0을 만들지 않으므로 모든 이다. 진짜 희소한 매칭(할당 문제, 이분 매칭)이 필요하면 잘못된 도구다. 이 지점의 대안이 스파스맥스나 트살리스 엔트로피 정규화로, 제곱 노름 벌점을 쓰면 해가 유클리드 사영이 되어 정확히 0인 성분이 생긴다.
- 편향이 남는다. 을 0으로 보내지 않는 한 답은 원래 문제의 답이 아니다. 디바이어싱(싱크혼 발산)이나 -스케일링으로 줄일 수는 있어도 공짜는 아니다.
- 수치적으로 예민하다. 로그 영역 안정화 없이 작은 을 쓰면 조용히 NaN이 난다. 그리고 첫 반복에서 터지지 않고 한참 뒤에 터지는 것이 더 성가시다.3
그럼에도 이 기법이 표준이 된 이유는 단순하다. 조합적이거나 미분 불가능한 문제를 매끄럽고 유일하며 미분 가능한 문제로 바꾸는 데 필요한 코드가 몇 줄뿐이고, 그 몇 줄이 어떤 무대에서든 같은 형태이기 때문이다.
7. 관련 문서[편집]
- 최적 수송 · 와서스타인 거리 · 쿨백-라이블러 발산
- 브레그만 발산 · 미러 하강 · 르장드르-펜셸 변환
- 소프트맥스 함수 · 지수족 · 최대 엔트로피 원리
- 최대 엔트로피 강화 학습 · 강화 학습
- 게임 이론 · 내시 균형 · 선형계획법 · 이분 매칭
- 볼록 최적화 · 라그랑주 승수법 · 자동 미분
8. Footnotes[편집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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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uturi, M. (2013). “Sinkhorn Distances: Lightspeed Computation of Optimal Transport”, NeurIPS. 제목의 “lightspeed”가 과장이 아닌 게, 당시 기준 수백 배 가속이었다. 정작 싱크혼-크노프 반복 자체는 1960년대 통계학에서 분할표를 주변합에 맞추는 반복 비례 맞춤(IPF, 1940년대 데밍-스테판)으로 이미 굴러다니던 물건이다. 새 이론이 아니라 오래된 알고리즘의 재발견이었다는 점이 오히려 이 논문의 매력. 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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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핀 집합이 두 개라서 단순 교대 사영으로 충분하다는 점이 중요하다. 제약이 셋 이상이거나 볼록집합이 아핀이 아니면 교대 사영은 교집합의 사영으로 안 가고 딕스트라 보정이 필요해진다. 불균형 최적수송(주변분포 제약을 KL 벌점으로 완화한 버전)이 여전히 싱크혼 꼴 반복으로 풀리는 것도 이 구조가 유지되기 때문이다. 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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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무에서 싱크혼이 안 도는 이유의 8할은 (가) 비용행렬을 최대값으로 정규화하지 않아 의 스케일 감각이 무너졌거나 (나) 주변분포 의 합이 1이 아니거나 (다) 로그 영역을 안 썼거나다. 셋 다 아니라면 진짜 알고리즘 문제일 수 있으니 그때 논문을 열자. ↩